▶ 삼성전자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 에어→스팀→건조→청정 4단계로
▶ 옷 흔들고 털지 않아 소음 최소화
고기를 구워 먹는 회식 및 저녁 약속이 있거나 친구들끼리 라운지 바 등을 다녀오는 일이 있을 때 가장 걱정스러운 일은 옷에 자욱하게 밴 냄새다. 겨울 아우터 같은 경우 섬유 탈취제를 절반은 다 써야 섬유 조직 하나 하나에 배인 냄새를 겨우 지울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 가죽이나 모피를 입고 온 날에는 차에 아우터를 두고 오거나 식당에서 많은 이들이 공용으로 쓰는 비닐에 옷을 구겨 넣어 냄새를 차단 시켜야 한다.
사실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섬유탈취제로는 해결할 수 없는 초미세먼지다. 이제는 1년 내내 불청객이 되어 버린 초미세먼지 광풍 시대에 초미세먼지는 털어내기도 쉽지 않을 뿐 더러 이를 별도로 제거하지 안으면 집안으로까지 흘러 들어 체내에 유입돼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런 냄새로부터의 걱정과 수고로움을 덜게 된 것은 삼성전자의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가 거실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부터다. 직접 구매한 제품은 골드미러 패키지. 가전은 가구와 함께 디자인적인 인테리어 요소가 된 만큼 에어드레서 하나가 거실의 품격을 높여주는 듯 했다. 출근 시에 에어드레서에 있는 아우터를 꺼내면서 비춰보는 전면의 전신거울은 참 쓸모가 있다.
이제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가족들의 옷을 종류별로 에어드레서에 넣고 관리를 시작하는 거다. 아우터를 넣을 때는 2벌 정도 들어가면 부피감 때문에 딱 맞다. 일반 옷들은 3번 정도 들어가며 오른쪽에는 넥타이나 패브릭 벨트 등 다양한 소품을 넣어놓고 먼지 제거를 한다. 모직 코트는 모직 코트별로, 니트류는 니트류 대로, 모피나 셔츠는 각각 타입별로 넣는 게 좋겠다.
제품의 특징은 에어, 스팀, 건조, 청정의 4단계 전문 의류 청정 방식이 적용된다. 세탁기의 스팀 기술, 건조기의 저온제습,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의 냄새제거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 등 삼성전자 가전 기술이 모두 집약된 ‘올 마이티 가전’이다. 더욱이 스타일러처럼 옷을 흔들어 털지 않고 에어 분사 방식이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적다.
에어드레서를 만나고 나서는 확실히 스타일이 좋아졌다. 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이 두렵지 않아졌고 오염되지 않는 이상 세탁소에 의류를 잔뜩 싸들고 가는 일도 없어져 얇은 지갑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과거에 자칫 니트류를 건조기에 넣었다가 완전히 수축이 돼 못 입은 적이 있는데 에어드레서에서 니트류를 선택하면 이런 걱정이 없다.
재밌는 것은 ‘스마트싱스(SmartThing) 앱’에 연동이 가능해 핸드폰으로 에어드레서를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얼 스마트 마이클로짓 기능을 사용하면 의류의 재질과 이에 따른 코스를 추천 받아 최적화된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방안에 누워서 에어드레서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보고 끝났으면 다시 다른 이너웨어로 교체해 에어드레서를 적극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셔츠와 바지나 교복의 경우 아침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에 에어드레서로 표준코스를 39분간 작동한다. 여기서 바지무게추를 바지 끝단이나 셔츠의 주름이 생긴 팔 부분에 달아두면 감쪽같이 생활주름이 펴진다. 겨울 바지의 경우 매일 빨 수도 없는 노릇인데 주부들이 가장 반기는 부분이다.
스페셜 코스를 이용하면 까다로운 소재도 관리가 어렵지 않다. 보통 의류관리기라고 하면 정장이나 면소재에 국한해 생각하기 쉬운데 패딩, 스웨터, 모피, 가죽 등 관리가 까다로운 의류와 아기 옷, 침대커버 등 주기적인 살균이 필요한 소재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확실히 세탁소에 갈 일이 적어졌다.
미세먼지 시대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역시 살균 코스다. 평소에 인형을 좋아해서 집에 인형이 참 많은 편인데 하루 날 잡고 인형을 모두 넣어 살균을 시켜놓으니 마음이 한결 편했다. 사이즈가 작은 양털 방석이나 세탁이 쉽지 않은 양털 카펫도 걱정없이 살균이 가능하다. 양털 카펫의 경우 인테리어적으로 멋스러운데 집먼지 진드기 우려로 아이가 있는 집 안에 두기 어렵지만 에어드레서로 주기적으로 살균하면 괜찮을 것 같다.
또 만족스러운 것은 문을 열지 않고도 제품 설치 공간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어 따로 제습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전용 아로마시트를 사서 은은한 향이 나는 아로마시트를 넣어주면 케어 받은 옷들에 향이 베어 훨씬 쾌적하고 보송보송한 느낌이 배가되는 것 같다.
<
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