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트남 정신으로 맞섰다”

2019-01-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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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감독 “역전패 아쉽지만 포기 없어”

“베트남 정신으로 맞섰다”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은 ‘베트남 정신’으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섰습니다.”

2007년 대회 우승팀인 이라크(88위)를 맞아 시종일관 투지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내주고 안타까운 역전패를 당한 박항서 감독(사진)은 패배에도 불구, 웃음 띤 얼굴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박 감독은 “결과적으로 역전패를 했지만 우리보다 체력이 좋은 이라크 선수들을 상대로 최선의 경기를 펼쳤다”며 “마지막 역전골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베트남 정신’으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섰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에서 최소 승점 1을 확보해야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를 쉽게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2차전 상대는 우승 후보인 이란이다.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서 이란을 상대로 도전자 입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결과는 패했다. 경기에 나서면 끝까지 싸워서 이겨야만 한다”라며 “앞으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수준 높은 이라크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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