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트역 ‘묻지마 살인’ 용의자 정신질환으로 재판 연기돼

2019-01-08 (화)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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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오클랜드 바트역에서 일면식이 없는 소녀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무참히 살해해 베이지역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 용의자의 재판이 피고 정신질환을 이유로 연기됐다. <본보 2018년 8월24일자 보도 참조>

지난 7월 맥아더 바트역에서 10대 자매 2명을 칼로 찔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 중상을 입힌 존 리 카월(28)은 특수정황기소가 적용돼 최대 사형 구형이 가능한 상태였다.

지난 27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공판에서 카월 측 변호인은 카월이 환각과 편집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법정에서 스스로를 변호할 능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알라메다 카운티 제임스 크레이머 판사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재판을 연기했다.


다음 달 13일 판사와 변호인들이 차후 진행 여부를 검토하기까지 2명의 의사가 카월의 상태를 진단하게 된다.

카월은 2012년에서 2018년 사이 22차례 입원했으며 여러차례 강력범죄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고 마약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 남성이 흑인 소녀를 대상으로 삼은 이 ‘묻지마 살인’으로 오클랜드 등지에서는 백인 우월주위에 대한 반대시위가 잇따랐으나 경찰과 검찰 측은 증오범죄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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