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부격차 해소*서민주택 증설*보육프로그램 확대 성과
▶ 개혁의 아이콘으로 주류정치무대서 한인 이름 드높여

제인 김 후보가 지난해 1월 우먼스 마치 행진에 참여해 지지자들과 SF마켓 스트리트를 걷고 있는 모습 <사진 제인 김 선거캠프>
“형평성 획득을 위한 투쟁(Fighting for greater equity)”
SF이그재미너는 8일(오늘)로 8년간 임기를 마치는 제인 김 SF시의원의 업적(legacy)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한인 최초로 SF수퍼바이저가 된 제인 김은 아시안 이민자들이 닮고 싶은 롤모델이자 미래를 열어가는 개혁의 아이콘으로 중산층, 저소득층, 이민자들의 권익을 대표해왔다.
김 시의원은 자신의 최고 정치적 성취로 미 도시 최초로 이룬 ‘시티칼리지 학비 면제’를 꼽았다. 그는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경제에서 교육 불평등은 결국 소득 불평등을 낳는다”면서 “무료 공교육 확대는 중저소득층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시의원이 관할한 디스트릭 6는 텐더로인과 소마(SoMa), 트레저아일랜드가 포함된 지역으로 개발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이자 빈부격차가 가장 큰 곳이다.
그는 AT&T 남쪽 주차장 부지를 개발하는 미션락 프로젝트에서 서민주택 공급량을 33%에서 40%로 확대, 협상의 달인임을 과시했다. 또 저소득층 아동 보육프로그램에 매년 1억4,600만달러를 투입하는 법안(프로포지션 C)을 주도해 지난해 6월 투표에서 통과시켰다.
김 시의원은 ‘감옥 공원(Prison Park)’이라 별칭이 붙은 ‘보데커 공원(Boeddeker Park)’을 리모델링한 것도 성과로 들었다. 그는 마약주사바늘과 쓰레기가 난무하는 텐더로인 지역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이 공원 개조를 지원했다.
한편 김 시의원은 2011년 세금감면책으로 트위터를 유치시킨 에드 리 SF시장 정책에 반대해 논란을 불렀다. 그는 “유권자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열심히 일한 사람, 매우 강력한 정책입안자, 지역민과 도시에 관심을 갖고 공평성을 위해 싸운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스트릭 6 시의원에는 제인 김에 이어 지난 11월 선거에서 매트 해니가 당선됐다.
김 시의원은 “트레저아일랜드 개발이 천천히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트레저아일랜드 통행료 부과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2016년 주상원선거에 도전했으나 중도 성향의 스캇 위너에게 8,400여표차로 아쉽게 석패했고, 2018년 6월 SF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온건 성향의 런던 브리드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주류 정치무대서 한인의 이름을 드높여온 김 시의원은 한인 최초, 아시아계 여성 최초의 SF시장 당선을 이뤄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11월에 실시되는 SF시장 선거나 SF검사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 밝혀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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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