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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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통로가 됩시다

2019-01-01 (화) 한훈 워싱턴한인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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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메시지

새해를 맞이해 워싱턴 지역 한인 모든 가정에 희망과 소망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우리의 환경은 과학의 힘, 경제의 힘과 다양한 에너지가 함축되어 상상할 수 없는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발달한 만큼 사람들은 풍요한 삶에 질을 누리고 있지만 그러나 마음은 공허하고, 외롭고, 상처 입은 내면에 세계를 치료해 주지 못했습니다.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하는 처절한 투쟁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욕망과 불신과 탐욕 속에 자신을 태우며 더욱 고립되어 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는 잠시 쉼을 가지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나를 통해서 무엇이 생산되고 있는지, 불신과 의심과 모함이 나를 통해서 생산되고 있는지,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랑이 생산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시대는 소통의 부재라고 합니다.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소통기술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주 미비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바꿀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 밖에 없습니다. 사랑을 받아 본 분이 사랑을 나눠줄 수 있으며 “사랑”으로 사물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이 내면에서 솟아 올라옵니다.
워싱턴지역 한인들 모두 각 개인이 “사랑”의 통로가 되어 아름다운 시회를 만들어 가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훈 워싱턴한인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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