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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체장 인터뷰 2제···재미수필가협회 김화진 회장 外

2018-12-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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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문학 15년… 창립멤버 특집 꾸며”

문학단체장 인터뷰 2제···재미수필가협회 김화진 회장 外

재미수필가협회 김화진 회장.

●재미수필가협회 김화진 회장
문학단체장 인터뷰 2제···재미수필가협회 김화진 회장 外

재미수필가협회(회장 김화진)가 ‘재미수필 제20집’(표지 사진)을 발간했다.

김화진 회장은 “이민의 땅에서 선배들이 우리 글로 문학의 텃밭을 가꾸며 만드신 ‘재미수필문학가협회’가 20년의 세월을 걸어오며 다져온 역사의 기록이다. 그동안 많은 수필가를 만들어냈고 지금도 삶터에서, 일상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에 마련한 ‘두 줄의 의미’는 협회가 회원에게 주는 의미를 되짚어 보는 잠깐의 쉼이다”고 밝히고 있다.

재미수필 20집에는 ‘재미수필가협회는 나에게’라는 두 줄의 의미를 회원들에게 묻고 있다.

김영교씨는 “감나무다. 단감, 곶감, 홍시의 맛있는 글을 골고루 맛보인다”고 답했고 성민희씨는 “꽃그늘이다. 그 안에 들어서서 꽃비를 맞고 꽃향기도 맡는다”고, 조만연씨는 “가장 가까운 친구다. 나의 생활에서 가장 친밀히 지내는 대상이니까.”라고 답했다. 또, 조옥동씨는 “숯불이 담긴 청동화로다. 둘러앉아 오순도순 얘기를 나눌 수 있기에.”라고 썼다.

그리고 내년부터 2년 더 수필가협회를 이끌게 된 김화진 회장은 “자동차다. 삶의 여행지로 어디든 운전하고 갈 수 있으니까.”라고 두 줄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호에서 정순진 교수가 특별기고로 한 ‘못 다한 당부’처럼 수필은 온전히 글의 힘에 의지해 의미와 재미와 심미가 창조적으로 융합되는 장르이다. 어느 장르보다도 낱말의 갈피갈피를 헤아려 쓸 수 있는 능숙한 문장구사가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이는 삶과 글에 공력을 들이며 시도하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는 일을 해야 한다.

●미주 아동문학가협회 이선자 회장
문학단체장 인터뷰 2제···재미수필가협회 김화진 회장 外

미주 아동문학가협회 이선자 회장


문학단체장 인터뷰 2제···재미수필가협회 김화진 회장 外

‘미주아동문학’ 10호가 나왔다. 미주 한국아동문학가협회(회장 이선자)가 지난달 발간한 ‘미주아동문학’(표지 사진)에는 동시 ‘엄마 안은 날’로 신인상을 수상한 박현정씨 작품과 어린이 청소년 한글 작품 8편과 더불어 협회 창립멤버 3인 중 정해정·홍영순씨 인터뷰, 아동문학가들의 특별 기고 등이 실려있다.

이선자 회장은 “특집으로 미주아동문학의 발자취와 함께 처음 미주에서 아동문학을 시작했던 선생님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미주아동문학의 탄생도 없었으리라 생각한다”며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우리는 15년의 세월을 보내며 10번째 문집을 세상에 내어놓으며 디아스포라의 쉽지 않은 삶을 마주 대하면서도 아동문학의 끈을 놓지 않았던 열정을 담았다”고 밝히고 있다.

미주 한국아동문학가협회는 지난 2003년 10월 남소희 회장, 정해정 부회장, 홍영순 사무국장, 임원재 자문위원이 주축이 되어 창립되었다. 매월 두번째 수요일 창작교실을 운영하며 같은 해 12월 ‘미주아동문학’ 제1호 문집을 발간했다. 이어 2007년 제1회 ‘미주아동문학 신인상’ 모집 및 시상식을 시작으로 재능 있고 훌륭한 아동문학가를 발굴하고 수상자들을 미주 한국아동문학가협회 회원으로 영입해 문단활동을 지원했다.

이 회장은 “살던 곳을 떠나와 미국에 자리를 잡고 정신을 차렸을 때 공항에 배웅 나왔던 친구가 등 뒤로 던졌던 마지막 말, “절대 동시를 잊지 마”란 말이 생각났다”며 “미주아동문학에 몸을 담고 함께 글을 쓰고 나누며, 미약한 벌새와 같은 삶 가운데서도 잃어버렸던 동심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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