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군 교육위, 세부 절차 내달부터 본격 진행
▶ 학생 설문조사 등 통해 이르면 내년 가을부터 시행
뉴저지 포트리중학교 한국어 정규과목 편성을 추진하고 있는 김경화 미주한국어재단 한 국어반 개설위원장(왼쪽부터), 김경래 전 포트리한인학부모회 회장, 홍은주 포트리한인회 회장, 이용한 뉴욕한국교육원 원장 등이 11일 포트리 학군과의 회의를 위해 함께했다.
뉴저지 포트리 학군이 중학교 한국어 정규과목 편성 작업에 착수했다.
11일 포트리 학군 교육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과목 수강 희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시행 등 한국어 과목 편성을 위한 세부 절차를 내달부터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켄 로타 교육감과 이용학 뉴욕한국교육원장, 미주한국어재단 김경화 한국어반 개설위원장, 홍은주 포트리한인회장, 김경래 전 포트리한인학부모회 회장 등이 참석해 포트리중학교에 한국어 정규과목 편성 절차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로타 교육감 등 학군 측은 포트리중학교에 한국어 정규과목 개설의 중요성에 대해 동감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달 중에 포트리중학교에 재학 중인 6~7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과목 수강 희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어 정규과목 수강을 희망하는 수요가 많다는 것이 확인되면 이르면 내년 가을 학기부터 중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실시될 수 있다.
홍은주 포트리한인회장은 “현재 포트리고교에서 한국어 정규과목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중학교까지 확대될 경우 좀더 깊이 있는 한국어 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리 고교에서는 지난 2016년 9월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정규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한국어 수업 수강생은 93명으로 내년이면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회장은 “포트리 고교에서 한국어 수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중학교에서도 한국어 정규과목 개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포트리 중학교에서는 외국어 정규과목은 스패니시가 유일하다. 다양한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어 정규과목 개설을 위해 한인회와 학부모회, 뉴욕한국교육원, 미주한국어재단 등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뉴저지에서는 포트리 학군과 더불어 팰리세이즈팍·릿지필드·노던밸리리저널 고교 학군 등에서 한국어 수업을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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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