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내 3분기, 뱅크오브호프 1.3%
LA 카운티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46개 은행 가운데 BNY 멜론 트러스트가 가장 수익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한인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중위권에 랭크되며 수익률이 중국계 은행들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한인은행을 포함, 미국 내 대다수 은행들은 지난해 4분기에 이연법인세 자산(DTA) 재평가 및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세후 순익에서 일제히 상각하면서 순익 부문에서 타격을 봤지만 올해부터는 DTA 부담을 털었고 법인세율도 낮아지면서 수익율이 개선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된 올해 3분기(2018년 9월30일 기준) 현재 각 은행들의 총자산수익률(ROA)을 기준으로 집계된 LA 카운티 은행 수익률 탑30 순위에서 BNY 멜론 트러스트가 9.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퍼스트 크레딧 뱅크가 5.9%로 2위, 웰스파고 뱅크 Ltd.가 5.6%로 3위를 차지했다.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5개 한인은행들의 경우 10~20위권에 포함되며 중위권에 랭크됐으며 수익률은 1%대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퍼시픽 시티 뱅크가 1.6%로 13위에 랭크되며 가장 높았으며 이어 CBB 은행 1.5% 15위, 오픈뱅크 1.4% 18위, 한미은행 1.3% 20위, 뱅크 오브 호프 1.3% 21위에 각각 랭크됐다.
총자산수익률은 기업의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돈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며, 수익률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무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ROA 수익률이 1.0%라면 자산 100달러를 굴려 평균 1달러를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권에서는 통상 ROA 수익률이 1.0% 이상이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자산규모가 작은 은행들이 탑10에 많이 포함됐지만 자산규모 247억달러의 퍼시픽 웨스턴 뱅크가 ROA 1.9%로 8위에 올랐다.
중국계 은행들도 한인은행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자산 21억달러 규모의 로얄 비즈니스 뱅크가 ROA 1.9%로 7위에 오른 것을 필두로 자산규모 390억달러로 미국 최대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가 1.8%로 10위, 자산규모 164억달러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계 은행인 캐세이 뱅크가 1.8%로 11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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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