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수익률 대부분 중위권

2018-12-12 (수)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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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카운티내 3분기, 뱅크오브호프 1.3%

한인은행 수익률 대부분 중위권
LA 카운티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46개 은행 가운데 BNY 멜론 트러스트가 가장 수익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한인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중위권에 랭크되며 수익률이 중국계 은행들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한인은행을 포함, 미국 내 대다수 은행들은 지난해 4분기에 이연법인세 자산(DTA) 재평가 및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세후 순익에서 일제히 상각하면서 순익 부문에서 타격을 봤지만 올해부터는 DTA 부담을 털었고 법인세율도 낮아지면서 수익율이 개선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된 올해 3분기(2018년 9월30일 기준) 현재 각 은행들의 총자산수익률(ROA)을 기준으로 집계된 LA 카운티 은행 수익률 탑30 순위에서 BNY 멜론 트러스트가 9.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퍼스트 크레딧 뱅크가 5.9%로 2위, 웰스파고 뱅크 Ltd.가 5.6%로 3위를 차지했다.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5개 한인은행들의 경우 10~20위권에 포함되며 중위권에 랭크됐으며 수익률은 1%대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퍼시픽 시티 뱅크가 1.6%로 13위에 랭크되며 가장 높았으며 이어 CBB 은행 1.5% 15위, 오픈뱅크 1.4% 18위, 한미은행 1.3% 20위, 뱅크 오브 호프 1.3% 21위에 각각 랭크됐다.

총자산수익률은 기업의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돈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며, 수익률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무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ROA 수익률이 1.0%라면 자산 100달러를 굴려 평균 1달러를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권에서는 통상 ROA 수익률이 1.0% 이상이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자산규모가 작은 은행들이 탑10에 많이 포함됐지만 자산규모 247억달러의 퍼시픽 웨스턴 뱅크가 ROA 1.9%로 8위에 올랐다.

중국계 은행들도 한인은행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자산 21억달러 규모의 로얄 비즈니스 뱅크가 ROA 1.9%로 7위에 오른 것을 필두로 자산규모 390억달러로 미국 최대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가 1.8%로 10위, 자산규모 164억달러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계 은행인 캐세이 뱅크가 1.8%로 11위에 랭크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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