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뱅크 오브 호프 6위·한미 8위 랭크

2018-12-11 (화)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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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카운티내 본점들, 은행들 3분기 순위

뱅크 오브 호프 6위·한미 8위 랭크
한인은행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이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46개 은행 가운데 각각 6위와 8위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도표 참조>

10일 LA 비즈니스 저널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된 각 은행들의 올해 3분기 실적(2018년 9월 30일)을 기준으로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 순위를 조사한 결과 최대 은행은 자산 484억달러 규모의 시티 내셔널 뱅크로 나타났다.

2위는 자산 408달러 규모의 CIT 뱅크, 3위는 390억달러 규모의 이스트 웨스트 뱅크, 4위는 247억달러 규모의 퍼시픽 웨스턴 뱅크, 5위는 164억달러 규모의 캐세이 뱅크였다. 이어 자산 152억달러 규모의 뱅크 오브 호프가 6위에 랭크되며 한인은행 중 가장 높았다.


중국계 최대 은행인 이스트 웨스트 뱅크와 두 번째로 큰 중국계 은행인 캐세이 뱅크가 LA 카운티 전체 순위에서도 3위와 5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중국자본의 남가주 유입에 힘입어 중국계 거대 은행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6위 뱅크 오브 호프를 필두로 한미은행이 8위로 탑10에 랭크됐다. 이어 퍼시픽 시티 뱅크와 CBB 은행, 오픈 뱅크가 각각 16, 18, 20위를 차지하며 한인은행들이 모두 탑20에 이름을 올렸다.

대출 부문, 특히 부동산 대출 규모 기준에서는 한인은행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호프의 부동산 대출 규모는 95억5,500만달러(이하 전체 대출의 80%)에 달해 규모 기준으로 LA 카운티 은행 중 6위에 올랐다. 이어 한미은행이 37억9,900만달러(83%)로 8위, 퍼시픽 시티 뱅크 10억8,600만달러(82%) 12위, CBB 은행 8억400만달러(86%) 17위, 오픈뱅크 7억3,600만달러(86%) 18위에 랭크됐다.

5개 한인은행 모두 부동산을 담보한 한 대출이 전체 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한인은행들의 부동산 대출 편중 현상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C&I) 규모 은행 순위에서는 뱅크 오브 호프가 19억8,300만달러(이하 전체 대출의 17%)로 규모 기준으로 6위, 한미은행이 4억400만달러(9%)로 9위, 퍼시픽 시티 뱅크 2억900만달러(16%) 15위, CBB 은행 1억2,900만달러(14%)로 17위, 오픈뱅크 1억1,400만달러(13%)로 18위에 각각 랭크됐다.

크레딧 카드를 포함한 개인 대출 규모 은행 순위에서는 뱅크 오브 호프가 3,300만달러(이하 전체 대출의 0.3%)로 4위, 퍼시픽 시티 뱅크 2,800만달러(2.1%)로 6위, 한미은행 360만달러(0.1%)로 11위, 오픈 뱅크 310만달러(0.4%)로 12위, CBB 은행 160만달러(0.2%)로 13위를 차지했다.

총 자산 대비 부실자산 비율이 가장 높은 30개 은행 순위에서는 뱅크 오브 호프가 4.8%로 7위, 한미은행이 2.8%로 10위, CBB 은행이 1.1%로 19위, 퍼시픽 시티 뱅크가 0.8%로 24위, 오픈뱅크가 0.7%로 25위를 기록했다. EH 내셔널 뱅크가 24.3% 1위로 부실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골든 스테이트 뱅크가 20.5%로 2위, 퍼스트 크레딧 뱅크가 14.2%로 3위에 올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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