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여명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1 에이커 규모
알라모아나 공원에 세계적인 규모의 놀이터가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건설될 예정이다.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비영리 자원봉사그룹 파아니카코우(Pa'aniKakou)는 알라모아나 공원에 어린이용 짚라인(miniature zip lines), 미끄럼틀(slides), 그네(swings) 그리고 스플래쉬 패드(splash pad) 등이 있는 1 에이커 규모의 대규모 공공 놀이터 건설을 위한 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알라모아나-카카아코주민위원회에 11월 28일 소개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건축허가 진행이 순조롭게 된다면 내년부터 놀이터 건설이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매년 하와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약 400만 명이 이용하는 127에이커에 달하는 대형 공원에 아이들을 위한 단 한 곳의 놀이터도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커크 칼드웰 행정부가 발표한 알라모아나 공원 재개발 계획 발표 이후 이 자원봉사단체가 놀이터 건설 계획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진행됐다.
이후 놀이터의 디자인은 여러 차례의 수정 끝에 마지막으로 오아후의 각 학교 아이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해 최종적으로 바뀌게 됐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자원봉사단체파아니카코우 그룹은 놀이터 설계 및 공사에 약 25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세계적인 규모로 한번에 500여명 이상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 놀이터는 공원내의 L&L바베큐 지점 및 화장실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다이아몬드 헤드 방향으로 공원부지 119에이커 중 1에이커의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놀이터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기획되어 있으며 밤시간에는 놀이터에 펜스를 치고 경비를 강화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비치공원의 원래의 기능을 훼손하고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공원의 특색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바다를 이용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샤워 시설이나 편의시설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건설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알라모아나 공원에 비어 있는 땅이 너무 많다"며 "이를 활용해 아이들이 이용할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