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호프·한미 등 4일 3~7% 떨어져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개인들이 추락하는 주가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AP]
4일 뉴욕증시 하락세에 한인 상장은행들의 주가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현상이 벌어지며 경제성장률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며 3대 지수가 모두 3% 넘게 급락했다. S&P 500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하락했으며 금융, 산업섹터가 각각 4.40%, 4.35% 내렸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뱅크 오브 호프, 한미은행, 퍼시픽 시티 뱅크(PCB), 오픈뱅크 등 한인 상장은행 4곳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7%까지 폭락하며 52주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뱅크 오브 호프의 주가는 전장 대비 6.82%(1.03달러)나 추락하며 52주 최고가인 19.86달러 대비 29.2%(5.79달러)나 하락했다. 한미는 이날 낙폭이 가장 컸다. 한미 주가는 전장 대비 7.25%(1.62달러)나 추락하며 52주 최고가 32.46달러 대비 36.1%(11.72달러)나 빠졌다.
퍼시픽 시티 뱅크는 낙폭이 가장 적었으나 역시 52주 최고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장 대비 2.92%(0.47달러)가 하락하며 52주 최고가 20.95달러에 비해 25.4% 하락했다. 오픈뱅크도 전장 대비 5.20%(0.51달러)가 급락하며 최고가 14.10달러 대비 34.1%(4.81달러) 하락했다.
한인은행 주가는 10월부터 연중 최저가를 연이어 경신하는 등 좀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추락세로 볼 때 한인은행 주가의 저점 조차 예측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류 대형은행 및 중국계 은행권 주가 역시 전반적인 글로벌 증시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한인은행들의 경우 미래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최근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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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