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성탄축하예배가 6개 교회, 4개 찬양단이 참가한 가운데 2일 필그림교회에서 열렸다. 출연진 전체가 참여한 연합찬양대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합창하고 있다.
워싱턴 교회들이 찬양으로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일제히 알렸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한훈 목사)가 2일 버지니아 버크 소재 워싱턴필그림교회에서 마련한 제 17회 성탄축하음악예배는 6개 교회, 4개 찬양단이 참석해 공연했다.
축하 예배에서 10명의 소년, 소녀 학생들로 구성된 꾸미꾸미 중창단은 소고와 부채, 율동으로 ‘원더플 코레아’를 부르며 관객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또 우리교회는 4명의 소녀 코러스단이 리드하는 ‘주만 따르리(Altman Arthur)’란 곡에서는 특유의 흑인성가 분위기를 내면서 객석과 호흡했다.
참석자들은 워싱턴 필그림교회 찬양대가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을 부를 때 절로 손뼉을 움직였고, 메시야 장로교회가 ‘영광, 영광’의 마지막 하이 피치를 울릴 때는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연합 합창대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부를 때는 전원이 기립했다.
예배에서 ‘성육신의 의미’란 제하의 설교를 한 김재동 목사는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이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계시의 절정”이라며 “하나님이 낮고 낮은 죄인, 인간으로 찾아오신 은혜, 그 감격의 구원이 그리스도의 탄생에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 헌금 순서에서는 33명의 워싱턴 몽골교회 청년들이 몽골찬송인 어린 아기 예수,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찬양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백유진씨가 ‘하늘가는 밝은 길이’, ‘천사들의 노래가’를 연주했다.
한 훈 목사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축하예배에 많은 교회들이 참석해 영광 돌린 것에 감사한다”며 “교협은 계속해서 교회들이 협력해 주님의 사역을 감당해나가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협은 내년 1월7일(월) 오전 11시부터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한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윤창재 목사)에서 신년감사 및 하례식을 갖는다.
▲성탄축하예배 헌금 순서에서 워싱턴 몽골리안 교회 청년찬양팀이 전통의상을 입고‘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부르고 있다. ▲ 찬양예배 첫 순서에서 꾸미꾸미 중창단(지휘 김종호)이 크리스마스 캐롤‘루돌프 사슴코’를 부르며 율동을 하고 있다. ▲ 우리교회 찬양대가‘나 주만 따르리’를 댄스와 함께 부르고 있는 가운데 앞에 선 4명의 소녀 코러스가 열창하고 있다.(위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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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