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추수감사절 보내세요

2018-11-22 (목)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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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자·저소득층 주민에 터키 등 음식·선물 제공

▶ 곳곳서 나눔행사 이어져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추수감사절 보내세요

21일 LA 미션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체스터 장(왼쪽 두 번째) 박사가 경기고 동문들과 함께 노숙자들에게 추수감사절 음식을 나누며 봉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추수감사절을 맞아 LA를 비롯한 남가주 곳곳에서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펼쳐진다.

21일 LA 다운타운 스키드로우를 비롯해 사우스 LA, 패사디나, 사우스앤텔롭 밸리 등에서는 수천명의 노숙자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추수감사절을 상징하는 터키는 물론 각종 선물들을 나눠주는 온정의 손길들이 이어졌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을 비롯해 마이크 무어 LA경찰국장, 모니카 로드리게스 LA 시의원, 영화배우 케빈 하트, 가수 패럴 윌리엄스, 배우 겸 가수 닉 캐논, 그리고 영국 출신 배우 겸 가수 미니 드라이버 등 유명인사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오전 11시부터 LA 다운타운 더 미드나잇 미션에서 3,000여 명의 저소득층 주민들과 노숙자들에게 터키를 제공했다.


특히 브라보 TV채널의 ‘탑 셰프’ 프로그램 우승자인 마이클 볼타지노 셰프가 이 음식들을 준비했으며 음식 뿐만 아니라 담요와 위생용품, 양말을 제공하고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 행사도 펼쳤다.

또 이날 LA 미션에서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터키 등 추수감사절 음식을 함께 나누는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LA 미션 행사에는 자서전 ‘고공비행’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모은 자선기금 1만 달러를 이번 행사를 위해 쾌척한 한인 체스터 장 박사가 경기고등학교 동문들과 함께 나와 직접 추수감사절 음식을 이웃들에 나눠주며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리무진 회사를 이끌던 엘스워스 E.J. 잭슨이 자신의 이름을 따 설립한 재단인 ‘LA재투자재단’이 사우스 LA지역에서 터키 1만2,000마리를 비롯한 추수감사절 음식을 무료로 배포했다.

또 인근 와츠 지역에서도 커뮤니티 활동가 스윗 앨리스 해리스가 제 33회 터키 나눠주기 행사를 통해 터키 500~1,000마리를 전달했다.

사우스 앤텔롭밸리 지역에서도 12파운드의 터키, 통조림채소, 통조림 파이믹스 등의 땡스기빙 도시락을 1,500명에게 전달했다.

추수감사절 당일 패사디나 샌트럴 공원에서는 2,500여명의 저소득층 가정과 노숙자들에 저녁식사를 나눠주고, 이들을 위한 공연도 준비해 선사한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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