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사절연휴 남가주 420만명 떠난다

2018-11-16 (금) 12:00:00
크게 작게

▶ 장거리 여행 13년래 최다, 5번 Fwy 21일 오후 3시대

▶ OC 구간이 가장 혼잡

감사절연휴 남가주 420만명 떠난다

지난해 연휴가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전날 LA 공항으로 향하는 405번 프리웨이가 극심 정체를 보이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다음주로 다가온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남가주에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 지난 13년래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오는 21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인 25일까지 5일 동안 남가주에서 50마일 이상 장거리 여행에 나서는 주민들의 수가 420만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 장거리 여행자수에 비해 5.1%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남가주에서 추수감사절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의 대부분은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AAA는 이 기간 전체 여행자의 86%에 해당하는 360만여 명이 자동차 여행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항공 여행에 나서는 여행자수는 전년 대비 5.9%가 증가한 47만6,000여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그동안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2005년으로, 당시에는 430만여 명이 장거리 여행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었다.

남가주 주민들이 추수감사절 연휴에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라스베가스가 꼽혔으며, 이어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그랜드캐년, 애나하임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AAA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해 자동차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남가주 주요 지역 프리웨이들이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이라며 여행자들에게 가장 혼잡한 시간대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교통정보 분석업체인 인릭스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중 가장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간대와 구간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21일 오후 2시30분에서 4시30분 사이 5번 프리웨이 오렌지카운티 구간으로 나타났다.

또 LA 다운타운 지역에서 LA 공항으로 가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큰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과 장소는 오는 20일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 110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이 꼽혔다.

한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남가주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조금씩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AA에 따르면 LA 카운티 지역 일반 개스값 평균은 15일 3.707달러로 3.882달러이던 한 달 전에 비해 갤런당 18센트 가까이 떨어졌다. 에너지가격 분석가들은 원유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캘리포니아의 개스값이 향후 수 주 동안 갤런당 20센트 정도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LA타임스가 15일 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