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물가 저렴하고 아름다운 문화 예술 넘치는 곳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Bucharest)’

2018-11-16 (금) 뉴욕타임스 특약
크게 작게

▶ 독재자 차우세스쿠 저택 ‘‘Ceausescu Mansion’꼭 봐야

▶ 인쇄소를 커피샵·의류점 개조한 ‘Beans & Dots’추천

물가 저렴하고 아름다운 문화 예술 넘치는 곳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Bucharest)’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의 Unirii Square 앞에서 본 담보비타 강.

물가 저렴하고 아름다운 문화 예술 넘치는 곳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Bucharest)’

부카레스트의 공원 중 하나인 ‘Cismigiu Gardens’에서 시민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종류 수공예품 파는‘Mesteshukar Butiq’ 유명
Herastrau Park 루마니아 정취 느낄 수 있어

루마니아의 한 국민은 자국의 수도인 부카레스트(Bucharest)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부카레스트는 마치 실란트로 잎 같다.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말처럼 부카레스트는 정부의 부패 문제를 비롯, 어두운 면이 많이 있지만 아름다운 문화와 예술, 그리고 공원들이 많은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특히 부카레스트의 물가는 유럽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해 외국 여행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부카레스트의 명소 중 하나는 'Ceausescu Mansion'이나는 저택이다. ‘Spring Palace'라고도 불리는 이 저택은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세스쿠와 그의 아내 엘레나가 살았던 곳이다. 차우세스쿠는 1965년부터 1980년대 말까지 독재자로 군림해 오다가 1989년 그의 아내와 사형 당했다.

이 저택은 두 사람이 국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무시하고 얼마나 사치스럽게 살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입장료는 12달러.

저택을 보고난 뒤에는 ‘Paine si Vin'이라는 캐주얼 식당에서 간단한 스낵과 와인을 즐긴 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Caru' cu Bere'라는 레스토랑에서 루마니아의 전통 음식을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좀 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원한다면 예술적인 분위기의 ‘The Artist'를 가면된다.
모닝커피를 마시기에 적합한 곳으로는 ‘Origo'나는 카페가 있으나 인쇄소를 커피샵 및 의류점으로 개조한 ’Beans & Dots'라는 곳도 가볼만하다.

루마니아 수공품을 사고 싶다면 7 Edgar Quinet에 있는 ‘Mesteshukar Butiq'로 가면 된다. 이 가게에는 각종 수공품들은 물론, 가죽 가방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장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지하철을 타고 Obor 스테이션에서 내리면 된다. 이곳은 야채와 과일에서부터 주방용품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음식과 품목들을 판매한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부카레스트의 많은 공원 중 하나인 ‘Cismigiu Gardens'를 찾아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이 공원에는 자전거를 빌려 타거나 보트를 탈 수도 있고 겨울에는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도 연다.

부카레스트의 바(bar) 문화를 느껴보고 싶다면 Calea Victoriei 지역으로 가면 된다.
‘Fabrica de Bere Buna'는 여러 종류의 생맥주가 있으며 ’Gradina Eden'은 칵테일이 맛있다.

라이브 음악을 있는 곳을 찾는다면 ‘Green Hours'로 가면 되며 와인이 좋다면 ’Vinexpert Wine Bistro'로 가면된다.

공연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Romanian Athenaeum'이라는 웅장한 공연장이 있다. 이 공연장은 George Enescu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자주 공연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가한 일요일 오전에는 루마니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Herastrau Park를 방문, ‘Village Museum'을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이 곳에는 루마니아 곳곳에서 옮겨져 온 270여채의 집들과 교회당, 농가 건물 등이 있다.

루마니아에서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257개의 객실이 있는 ‘InterContinental Bucharest'(95유로부터)와 ’Mansion Boutique Hotel'(110달러부터), 그리고 ‘Hotel Cismigiu'(110달러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