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욱 잘 사는 타운으로…

2018-11-13 (화) 정수영 / /뉴저지 팰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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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에 사는 주민으로써 이번에 팰팍 시장으로 한인 크리스 정이 당선되어 너무 좋다. 이곳은 많은 한인들이 밀집되어 살고 있고 한인 가게도 많다. 그런 만큼 한인시장의 탄생은 한인들의 자부심을 한껏 높여주는 쾌거라 할 수 있다.

팰팍에는 한국의 입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한국식당, 한국 찻집, 한국 수퍼, 한국 노래방 등등이 있어서 20년 전에 이민 온 나는 이곳에서 한국을 추억하고 그리움을 달랜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타인종 가운데 일부가 이곳에 한인들이 너무 몰려들어 한국 촌으로 만든다면서 불평을 해왔다. 선출직 공무원에 출마하는 한인들을 모욕하는 일도 종종 있어왔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이곳에 뿌리내리고 살려는 이민자들은 주위 이웃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것이 좋다. 이번에 당선된 새 시장이 주류 백인들도 포용하면서 인종과 상관없이 다함께 더욱 잘 사는 타운으로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 정 시장의 당선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정수영 / /뉴저지 팰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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