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센터 특별전 ‘르네상스 누드’
▶ 5가지 주제 100여 점 감상기회
피에로 디 코시모 작품 ‘The Discovery of Honey by Bacchus’ (1499년 추정 ⓒ the Worcester Art Museum)
게티 센터 특별전 ‘르네상스 누드’(The Renaissance Nude)는 고전주의 조각에서 영감을 얻고 인본주의적 연구에 몰두한 르네상스 아티스트들이 누드를 예술의 중심에 두고 서구 미술사를 발전시켰음을 보여준다.
누드는 고대 그리스에 매우 성행하여 조각의 중요한 테마가 되었으나 중세 이후 종교적 이유로 회피되다가 르네상스에 다시 유행하게 되었다. 고대의 신화와 성서에서 테마를 취했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 미켈란젤로가 활동한 르네상스 절정기에 누드는 재조명을 받았고 보티첼리가 ‘비너스이 탄생’을 그린 이후 누드는 르네상스와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15세기 초부터 16세기 초에 걸쳐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에서 누드가 출현하는 과정을 다빈치(1452-1519), 라파엘(1483-1520), 미켈란젤로(1475-1564), 타이탄(1487-1576), 벨리니(1431/1436-1516) 등 거장들의 작품 100여 점을 감상하며 유추해낼 수 있다.
크리스천 문화, 휴머니스트 문화, 미술적 이론과 실제, 미천한 몸, 개인 도상학 속 누드 5가지 주제로 선보이는 이 전시는 J. 폴 게티 뮤지엄과 런던 예술원(Royal Academy of Arts)이 후원한다. 내년 1월27일까지 열린다. www.getty.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