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달말 G20 회의서 푸틴·트럼프 정상회담 열려”
2018-11-02 (금) 10:17:3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월드컵 축구공을 선물로 받고 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2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G20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만남이 있을 예정이며, 파리에서는 간단한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G20 회의에서도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경우 두 정상은 한달 새 두차례 회동하는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미국은 당시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내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올 가을로 예정했던 2차 회담을 취소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하자 연내 정상회담을 재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INF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 그 배경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