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동과 믿음 생활의 관계는? “운동 효과 기대한다변 신앙생활 병행하라”

2018-11-02 (금) 08:28:10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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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를 건강하게 단련하는 운동과 종교적 믿음의 상관관계는 얼핏 짝을 잘못 찾은 짚신처럼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깊은 연관성이 있다. 자신의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일이 중요한 첫 번째 성경적 이유는 우리의 몸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6장19~20절에도 나타나 있는 이 이유 때문에 인간은 창조주가 준 육체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체 학대, 흡연, 자해, 자살 등이 용납될 수 없는 이유다.

내 몸이니 내 맘대로 하겠다는 것도 당연히 성경에 위배되기 때문에 기독교 정신이 아닌 셈이다.


또 다른 성경적 이유는 창세기 1장16~18절을 근거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피조물이라는‘ 것이다. 창조주가 만들어 내게 준 선물이니 감사히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고 육체에 입히는 다양한 손상은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운동과 종교적 믿음 생활에 대해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성경구절로는 디모데전서 4장8절이 있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란 이 구절은 신체를 단련하는 운동도 필요하지만 영혼 단련이 더욱 값지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마태복음 6장33절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육체를 더 사랑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강조한 구절이다.

효과적인 운동 결과를 기대한다면 신앙생활 동반이 거의 필수라고 할 정도로 학계에는 이미 다양한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실제로 다이어트나 당뇨병 등을 소재로 설교하는 목회자들도 있고 ‘목적이 이끄는 삶’을 쓴 새들백 처치의 릭 워렌 목사는 ‘다니엘 플랜’이라는 전국 규모의 간깅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출범 4년만에 전세계 200개 국가에서 14만여명이 가입했을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크리스천요가, 크리스천 타이치, 크리스천 줌바, 가스펠 댄스 에어로빅까지 종교와 운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면서 한층 다양화 되는 추세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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