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에 1,608만달러(주당 50센트) 분기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 분기의 1,555만달러(주당 48센트), 전년 동기의 1,492만달러(주당 46센트)와 비교하면 각각 3.4%, 7.8% 증가했지만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월가 전망치인 주당 51센트에는 1센트 못 미쳤다.
이로써 한미은행은 지난 1분기 월가 전망치 53센트에 미달한 46센트의 EPS, 2분기에도 전망치 53센트에 미달하는 48센트 EPS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연속 순익이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4,648만달러(주당 1.43달러)로 전년 동기의 4,316만달러(주당 1.33달러)와 비교하면 7.7% 증가했다.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수익성의 주요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3분기에 3.48%를 기록, 전 분기의 3.60%, 전년 동기의 3.79%에 비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 순익이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3분기 현재 총 자산은 54억8,70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총 예금고는 46억1,442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각각 증가했다. 총 대출(LR)은 45억8,28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바니 이 행장은 “3분기 중 신규 대출은 2억3,800만달러를 기록, 전년 1~3분기와 비교하면 올 1~3분기 신규 대출이 8% 증가했다”며 “특히 상업용 리싱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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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