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반사가 빚어낸 일상 소재의 새로운 탄생
2018-10-22 (월)
▶ 최고운‘메타포’ 전시회, 23일부터 태그 갤러리
최고운 작가가 오는 23일부터 11월17일까지 태그 갤러리에서 ‘메타포’(Metaphor)를 테마로 전시를 한다.
메탈의 은유적인 표현을 이용한 전시로 아주 일상적인 소재를 하나의 조각으로 받아들인 작업이다. 작가는 흔하게 보는 알루미늄 호일이 구겨지고 여러 가지 배경색으로 인해 반사되어 다른 우연적인 형태와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아주 강한 색을 배경으로 넣을수록 형태는 더 강하게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어찌 보면 우리가 보는 모든 사물이 ‘실제’와는 상이할지 모른다. 배경색에 반사된 알루미늄 호일을 그대로 그린다고 해도 추상화에서 볼 듯한 불규칙하고 우연적인 형태가 아주 재미있다. 우리가 평범하게 그냥 스치는 사물도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 빛이 있느냐 없느냐 기하학적인 형태로만 보느냐에 따라 다양해진다. 일상적인 소재가 너무나 다른 ‘사물’로 바뀌는 순간”이라고 설명한다.
최고운 작가는 선화예중·고와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하고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에서 컴퓨터 아트 석사과정을 마쳤다. 개인전 6회, 그룹전 20회 등 다수의 전시경력이 있고 LA아트쇼와 뉴욕 스코프 아트쇼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메타포 전시 개막 리셉션은 오는 27일 오후 6~9시 태그 갤러리(Tag Gallery 5458 Wilshire Blvd.)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