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켑카, 한국서도 우승사냥 돌입

2018-10-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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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컵 2R서 7타 줄여 1타차 단독 2위

켑카, 한국서도 우승사냥 돌입

3번홀에서 퍼팅 준비를 하는 브룩스 켑카. [연합-JNA골프 제공]

지난 시즌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룩스 켑카(미국)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스에서 마지막 홀 이글을 타고 선두에 1타차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켑카는 19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이틀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켑카는 역시 7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올라선 스캇 피어시(미국)에 이어 1타차 단독 2위가 됐다. 이어 전날 선두 체즈 리비(미국)가 6언더파 138타로 3위를 달렸고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이언 폴터(영국)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켑카와 동반라운드를 돌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22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다.

켑카는 이날 전날보다 한결 바람이 잠잠해진 코스에서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초반부터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켑카는 5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9번홀에서 이날 옥에 티 보기를 범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2, 14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탑10에 진입한 켑카는 마지막 18번홀(파5·568야드)에서 장타를 앞세워 이글을 잡아내며 본격적으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최단 거리지만 중간에 숲이 있어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선택하기 힘든 페어웨이 왼쪽을 노려 친 켑카의 티샷은 홀에서 165야드 떨어진 지점에 안착했고 그는 세컨샷을 홀컵 5피트 옆에 떨어뜨린 뒤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다. 이 한방으로 켑카는 1타차 단독 2위로 도약했다.

한편 한인선수들은 대부분 뒷걸음질을 했다. 전날 2위로 출발했던 김시우는 이날 1타를 잃고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5위로 13계단 떨어졌다. 케빈 나와 강성훈이 같은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또 전날 4위였던 안병훈은 버디와 이글 1개씩만 잡았을 뿐 보기를 8개나 쏟아내 5타를 잃고 공동 62위까지 수직 추락했다. 전날 웹닷컴투어 올해의 선수, 신인왕을 수상한 임성재(20)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0위(이븐파 14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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