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커스 ‘르브론 시대’ 막 올린다

2018-10-16 (화)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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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포틀랜드 원정경기서 노란색 유니폼 입고 데뷔

▶ NBA 새 시즌 오늘 개막…필라델피아-보스턴 개막전

레이커스 ‘르브론 시대’ 막 올린다

노란색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르브론 제임스는 18일 포틀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레이커스 선수로 공식 데뷔한다. [AP]

2018-19 NBA 레귤러 시즌이 16일부터 시작된다.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 시대는 오는 18일 포틀랜드에서 막을 올린다.

NBA는 16일 필라델피아 76ers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컨퍼런스 우승후보 대결로 2018-19 시즌에 돌입한다. NBA는 시즌 초반부터 팬들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프닝 위크 스케줄에 NBA팬이라면 군침이 돌만한 매치업을 대거 배치했다. 오프닝 나잇인 16일에는 올해 동부컨퍼런스 결승 매치업으로 유력시되는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의 대결로 시즌을 시작하고 이어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서부지구의 강력한 도전자 중 하나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 두 오프닝나잇 경기는 케이블 채널 TNT를 통해 중계된다.

이어 시즌 이틀째인 17일에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휴스턴 로케츠, 달라스 매브릭스와 피닉스 선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달라스와 피닉스의 경기는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루카 돈치치(달라스)와 드래프트 1번 지명자인 디안드레 에이튼(피닉스), 두 수퍼루키의 NBA 데뷔전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새 시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르브론 제임스와 레이커스다. 노란색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가 과연 레이커스를 플레이오프 후보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 론조 볼, 브랜던 잉그럼, 카일 쿠즈마 등 레이커스의 떠오르는 영건 선수들이 제임스라는 거대한 수퍼스타의 그늘 밑에서 과연 어떤 선수로 탈바꿈할 지가 비상한 관심사다. 레이커스는 새 시즌 3일째인 오는 18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며 이어 20일에는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지는 홈 개막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인 휴스턴 로케츠와 맞붙는다. 시즌 첫 두 경기부터 당장 이번 시즌 달라진 레이커스의 모습을 바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레이커스의 시즌 첫 두 경기는 TNT와 ESPN이 중계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제임스와 자베일 맥기, 라잔 론도, 랜스 스티븐슨 등이 새로 가세한 레이커스 라인업이 기존 신예들과 베테랑들이 좋은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교한 외곽슈터가 별로 없고 센터 포지션이 취약하다는 이유로 당장 우승후보로 꼽지는 않고 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을 비롯한 우승후보들이 즐비한 서부컨퍼런스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제임스의 존재만으로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뜬할 것으로 보이며 볼, 잉그럼, 쿠즈마 등 미래가 촉망되는 영건들이 빠르게 성장할 경우 시즌 막판에는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변신할 잠재력도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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