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석방 목사 미국 도착··· 트럼프, 백악관으로 초대해 환영
2018-10-15 (월) 12:00: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13일 백악관에서 앤드루 브런슨 목사와 환담하고 있다. [AP]
지난 2년간 구금되면서 미국과 터키 관계를 악화일로로 몰아넣었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50)이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 12일 저녁 미국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의 석방에 거래나 양보는 없었다고 말하고, 13일 백악관으로 초대해 그의 석방을 직접 축하했다.
브런슨 목사는 터키 정부로부터 쿠데타 배후로 지목받은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세력과 쿠르드 무장조직을 지원하고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2016년 10월 투옥됐다. 그는 지난 7월부터는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그의 장기 구금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제재를 했으며 계속 풀어주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덩달아 터키 리라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 40%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석방 결정 소식을 듣고는 트위터 계정에 “브런슨 목사가 막 풀려났다. 곧 집에 올 것이다!”라는 글을 모두 대문자로 올리며 크게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