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창옥 교수 “잘 산다는 것은 ‘사이가 좋다’는 것”

2018-10-12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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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밀알의 밤 초청 명강사

김창옥 교수 “잘 산다는 것은 ‘사이가 좋다’는 것”

밀알의 밤에서 유쾌한 소통의 법칙을 전수할 김창옥 교수.

‘2018 밀알의 밤’은 콘서트가 아닌 ‘토크쇼’다. 그것도 표정 관리가 필요할 정도로 픽픽 거리게 만들고 얼굴 근육이 아플 정도로 웃다가 갑작스럽게 깨달음을 얻는 그런 토크다.

12일부터 14일까지 3회에 걸쳐 열리는 밀알의 밤 행사에서는 ‘세바시’ ‘어쩌다 어른’ 등으로 유명한 유투브 스타강사 김창옥(44) 서울여대 교수가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이’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김창옥 교수는 “밀알선교단과는 강연으로 맺어진 좋은 사이인데다 7~8년 전부터 이민생활을 하는 한인분들을 만나고 싶어 왔는데 도착하고 보니 상당히 먼 거리를 오가며 하는 강연이더라”고 LA방문소감을 밝혔다. “귀가 들리지 않는 아버지와 글을 모르는 어머니 사이에서 늦둥이(2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나 소통을 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했다”는 김 교수는 “언어가 다른 나라에 이민을 와서 겪는 어려움도 유사하리라 생각한다. 좋은 사이가 되어 잘 살아가는 소통 방법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창옥 교수는 경희대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서른한살부터 기업체·정부기관·방송 등에서 강연활동을 하는 김창옥휴먼컴퍼니 대표다.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스펙 조차 변변치 않고 유학도 다녀오지 않은 강사에게 불편한 심기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청중들 앞에서 인생살이를 이야기하며 소통과 이해, 공감을 이끌어낸 그는 유투브 강연 누적 뷰 3,000만을 넘긴 스타 강사 중에서도 스타 강사가 됐다.

김 교수는 “음악의 원리를 갖고 시작한 강연이다. 성악 수업에서 마이크가 없다고 소리를 내지를 생각 말고 내 몸의 울림을 중시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음악이나 강연이나 마음의 힘이 들어가는 순간 ‘울림’이 없어진다”며 인기 강연의 비결을 밝혔다.

아들 쌍둥이와 딸을 둔 아버지, 결혼 11년차 남편, 그리고 강연 19년차의 그에게 토크의 소재는 일상이다. ‘2018 밀알의 밤’에서도 일상에서 스쳐지나가는 부부 사이, 부모와 자녀 사이, 그리고 장애와 비장애의 사이를 이야기하며 진정성 있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2018 밀알의 밤’은 ▲12일 오후 7시30분 ANC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vd.) ▲13일 오후 7시 남가주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14일 오후 7시 베델교회(18700 Harvard Ave.)에서 각각 열린다. 티켓 15달러. 문의 (562)229-0001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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