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 주민 등 다문화 아우르는 잔치
▶ 한국차들 한자리·태권도 시범 가슴 뿌듯

화려하게 장식된 한국일보 꽃차가 미스코리아 USA 및 어린이들를 태우고 올림픽가를 당당히 행진하고 있다.
해외 한인사회 최대 축제이자 자부심으로 LA 한인사회의 역사를 대변하는 본보 주관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해로 45회째를 맞아 지난 6일 LA한인타운 중심부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함성과 박수 속에 성대하게 펼쳐져 번영과 화합의 상징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섰다.
45년을 이어오며 LA시를 대표하는 손꼽히는 축제 중 하나로 자리한 ‘코리안 퍼레이드’는 LA 시의 다민족 커뮤니티를 한데 아우르는 가장 큰 축제이자 한인 커뮤니티의 풍성한 문화역량을 주류사회에 과시했고, 한인커뮤니티의 문화적 포용성을 보여준 것이기도 했다.
화려하고 흥겨운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는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 구간에는 한인은 물론 백인, 히스패닉, 흑인 등 다양한 인종의 주민들이 대거 나와 ‘코리안 퍼레이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퍼레이드는 다이아몬드 바 등 LA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한인 보이스카웃 트룹 707과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근우회 한인 여성들이 든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퍼레이드의 상징인 한국일보 꽃차와 그랜드 마셜 김태연 박사의 선도로 시작됐다.
이어 김완중 LA 총영사와 지미 리 축제재단 회장, LA 시의회의 허브 웨슨 시의장, 데이빗 류 LA 시의원,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 짐 맥도넬 LA카운티 셰리프국장 등 주류사회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해 축제를 즐겼고, 수만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세계 첨단 산업의 메카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우뚝 선 김태연 라이트하우스 월드와이드 솔루션 회장은 가족 및 회사 직원 수십여명과 함께 퍼레이드를 이끌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퍼레이드 관람객들로부터 큰 재미를 선사했다.
아름다운 미스코리아 및 어린이들이 탑승한 한국일보 미주본사 꽃차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미주 한인은행 연합 꽃차 등이 아름답고 화려한 장식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현대차의 고급화 브랜드인 제네시스 G90, G80, G70에 이어 기아차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팅어 등 다양한 모델들을 퍼레이드에 선보이며 코리안 파워를 과시했으며, 다민족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은 중간 중간 격파시범을 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