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공원 중앙 특설무대 객석을 관람객들이 메운 가운데 K팝 댄스 공연이 펼쳐져 공연장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LA 한인축제와 코리안 퍼레이드는 남가주를 넘어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만끽하기 위해 찾는 연례 행사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제45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펼쳐진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만난 미국인 오트리스(25), 션(30), 케일라(20)는 코리안 퍼레이드와 축제 공연을 보기 위해 샌디에고에서 3시간 동안 차를 운전하고 오는 열성을 보여줬다. 이들은 “LA 한인축제의 명성을 듣고 처음 오게 됐다”며 “평소 K-팝 팬이라 한국 축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퍼레이드가 매우 멋지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온 매니(38)는 한국 문화를 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축제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 저스틴과 함께 새로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이란 나라를 실제로 가보지는 못했지만 퍼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해 좋은 행사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인 린다 장(64)씨는 “40년째 LA에 거주하면서 매년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도 공유하며 고향의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가한 일부 참가자들은 전동 킥보드를 타거나 헬멧에 고프로 비디오를 장착하거나 드론을 이용해 퍼레이드 참가 영상을 실시간으로 녹화하는 등 하이텍 장비들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의 공연 도중 주연인 유명 배우 윤문식(75)씨가 과로로 공연 도중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한 관계자는 “윤씨가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며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LA 한인축제 특별취재반 ■취재: 김종하 부국장, 김철수 차장, 박주연 차장대우, 석인희·김범구 기자 ■사진: 박상혁 차장·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