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주학생 ‘거주민 학비’ 내는 방법 있다

2018-09-24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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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 부모에 혜택주거나 주정부간 협약 통해 할인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등록금. 그나마 살고 있는 지역의 주립 대학에 진학한다면 저렴한 학비의 베니핏을 누릴 수 있지만 타주 대학으로 유학가는 경우 비싼 등록금 등 경제적 부담은 배 이상으로 커진다.

이런 점에서 타주 학생들에게 거주민 학비 혜택을 제공하는 여러 대학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알아둘 만 하다.

▲동문 가족


대학의 동문 자녀 혹은 가족에게 거주민 학비를 적용하는 대학들도 꽤 된다. 예를 들어 미주리 대학은 학업 성적이 우수한 동문 가족들에게는 저렴한 학비를 내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블랙 앤 골드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타주 학생들에게도 거주민 학비를 적용하는 것이다. 물론 거주민 학비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조건도 있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상위 25% 안에 들어야 하며 ACT 점수는 최소 27점, SAT는 1,280점을 받아야 한다.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립대로는 캔자스 대학을 꼽을 수 있다. 이 대학은 제이호크 제너레이션 장학금(Jayhawk Generations Scholarships)을 통해 타주에 거주하는 유자격 동문 자녀들에게 큰 폭의 학비를 디스카운트해 준다.

▲장학금을 통한 등록금 할인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장학금을 통해 할인된 거주민 등록금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아칸소대학의 경우 ‘뉴 아칸산 비 거주민 등록금 어워드’를 통해 이웃한 타주의 우수한 학생에게 학비 할인을 제공한다. 텍사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테네시, 미주리, 캔자스, 오클라호마 출신으로 고교 GPA는 3.3이상, SAT 점수 1,160점 이상의 학생은 비 거주민 학비에서 70~90%를 디스카운트해주는 것이다.

물론 거주민 학비를 적용받기 위해 모두 뛰어난 성적을 나타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조지아주 사바나와 하인스빌에 있는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주 학생에게는 거주민 학비를 적용한다.

▲주 정부간 등록금 할인 협약

주정부 간 협약을 통해 등록금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미네소타는 위스콘신,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그리고 아이오와에 캐나다 마니토바 주의 한 대학과 비 거주민 학비를 할인해주는 협정을 맺고 있다.

또 콜로라도와 뉴멕시코주는 상호간에 학비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원에 제한이 있고 고교 GPA는 최소 3.0 이상이어야 한다.

또 워싱턴 DC는 ‘DC 등록금 보조 그랜트’(DC Tuition Assistance Grant)를 통해 타주의 공립대에 진학하는 거주민에게 연 1만달러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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