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소년 사역'새 비전 제시

2018-09-21 (금) 08:53:38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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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교협 아시안청소년센터, 10월7일 ´30주년 감사 음악회´

'청소년 사역'새 비전 제시

내달 열리는 창립 30주년 감사 음악회와 청소년 할렐루야 대회를 앞두고 1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아시안청소년센터의 김준현(왼쪽부터) 사무총장, 강영규 이사장, 황영송 목사, 주영광 목사.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만호 목사) 산하 아시안청소년센터(AYC․사무총장 김준현 목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이에 30년간 남긴 유산을 되새기고 향후 30년을 준비하며 한인들과 함께 새 비전을 세우고자 10월7일 오후 5시 친구교회(담임목사 빈상석)에서 ‘30주년 감사 음악회’를 연다.

AYC는 18일 교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센터 후원자와 사역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센터의 존재와 향후 비전을 한인사회에 널리 알리는 자리”라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황영송 이사(뉴욕수정성결교회 담임목사)는 “감사 음악회는 지나온 30년과 앞으로의 30년을 잇는 좋은 연결고리다. 교계뿐만 아니라 이민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청소년 사역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실내악 앙상블 ‘소나타 다 끼에자’와 오보이스트 겸 지휘자인 이정석, 음악감독 이선경, 소프라노 김하얀, 바리톤 오희평, 트럼페터 민경기, 비올리스트 해나 옌 등이 출연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안정적인 후원금 확보와 2세 사역자 육성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정기 후원교회가 12개 남짓이고 교협이 운영예산을 지원한다는 오해(?)로 후원금 확보가 어려운 현실이라고.

황 목사는 “센터의 오너십도 영어권에 넘겨줘야 하는데 2세 사역자들이 한인교회를 떠나고 있다. 그들이 일할 수 있는 밭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자면 보다 전문적인 기관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한 후원이 지속적으로 뒷받침 돼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지는 향후 30년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강영규 이사장은 “중․고등부가 없는 교회가 늘어나다 보니 청소년 센터에 대한 관심과 후원도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고 주영광 이사(뉴욕한민교회 담임목사)도 “수직이 아닌 수평관계로 세대간의 원활한 소통만이 현재의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며 청소년 사역에 대한 의식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AYC는 감사음악회가 끝난 뒤인 10월19~20일 프라미스교회에서 ‘2018 청소년 할렐루야 복음화 대회’도 앞두고 있다.

올해 강사는 역대 두 번째 여성 사역자이자 단독 강사로 초청된 최초의 여성인 리사 송 사역자(베다니연합감리교회 청년부)이며 주제는 ‘두려움 없음(Fearless)’이다.


김준현 사무총장은 “청소년 할렐루야 대회는 꼭 필요한 사역이다. 올해는 특히 지역의 청소년 정서를 너무나 잘 이해하는 강사를 초청했고 1월부터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며 청소년 자녀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음악회는 별도 티켓 구입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문의 718-279-1313, www.aycny.us

juliannelee@koreatime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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