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민족시인 문학의 밤,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 연구논문 발표·시낭송회 개최, 29일 피라밋 레익 RV리조트
29일 피라밋 레익 RV리조트에서 민족시인 문학의 밤 행사를 여는 재미시인협회 안경라(왼쪽부터) 회장, 민족시인 문학선양회 조옥동 이사장, 이성호 회장, 재미수필가협회 김화진 회장.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미주 문단이 자체적으로 연구한 민족시인들의 정신, 역사관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민족시인(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을 기리며 그들의 불후 명작들을 기억하고 민족의 얼을 되새기는 문인단체 연합행사 제15회 민족시인 문학의 밤이 다시 별빛 아래 피라밋 레익 RV리조트에서 열린다.
오는 29일(토) 오후 5시 피라밋 레익 RV리조트(45100 Copco Ave., Gorman)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민족시인 문학선양회(회장 이성호·이사장 조옥동)가 주최하고 미주문협(회장 이윤홍), 재미시인협회(회장 안경라), 재미수필가협회(회장 김화진)가 후원하며 북창동순두부가 협찬한다.
민족시인 문학선양회 이성호 회장은 “우리 민족은 침략과 민족 간의 전쟁으로 점철된 부끄러운 역사 속에서도 역경을 승화하는 민족성과 훌륭한 인물들이 있었다”며 “우리는 이제 승리자로써 어두운 과거를 들추기보다는 역사 속 인물들을 자랑하며 자존심을 지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오늘까지 우리 민족이 보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말과 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4인의 민족시인들(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을 기리며 그들의 불후 명작들을 기억하고 민족 얼을 되새기는 일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윤동주와 송몽규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최선호 시인의 연구 발표를 시작으로 어느 덧 30년을 넘어선 미주문단이 자체적으로 연구한 것을 발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미주문협이 이육사에 대해서, 시인협회가 윤동주를, 수필가협회는 한용운, 민족시인문학선양회가 이상화에 관한 발표를 하며 회원들의 시 낭송이 이어진다. 또, 남가주 심포니 밴드(단장 이재욱)의 정든 노래 연주와 함께 모닥불에 옹기종기 모여 캠프파이어를 한다. 그리고 장소현씨가 이성호 회장의 시집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간단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조옥동 이사장은 “해마다 결실의 계절에 한 해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함께 하며 바람 결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음악과 시를 나누는 자리에 모든 사람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회비는 없으며 예약은 필수이다. 해마다 성황을 이루는 시낭송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시 제목 등을 등록해야 한다.
문의 (213)725-3845 이성호 회장 (818)419-1160 조옥동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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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