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뮬러 특검, 마녀사냥 계속…러와 공모 없었다”

2018-09-1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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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공정할 뿐 아니라 국가위해 나쁜 일”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로버트 뮬러 특검이 수사 중인 ‘러시아 스캔들’은 “불법적인 마녀사냥”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뮬러 특검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 14일 두 가지 연방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특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윗을 통해 “뮬러의 불법적인 ‘마녀 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범죄 사실을 찾고 있다. 러시아와의 공모는 결코 없었다. 클린턴 캠프에 의한 공모를 빼고는 말이다. 17명의 성난 민주당원들이 뭔가를 찾아내려고 하고 있다. 매우 불공정한 처사다. 국가를 위해서 나쁜 일이다. 또한 법적으로도 허용되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구성원 가운데 17명이 과거 민주당원이었거나 자신의 2016년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에게 후원금을 낸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성난 민주당원 17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앞서 14일 매너포트는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특검의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연방지법의 에이미 버만 잭슨 판사는 이날 “매너포트가 심문과 보고에 응하고 관련 문건을 제공해야 하며, 향후 사건에서 증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매너포트가 인정한 혐의는 우크라이나 컨설팅 업무와 관련된 것이다. 현재로서는 2016년 미 대선 당시의 러시아 측 개입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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