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칼럼니스트와 전화통화에서 일본 언급
▶ 지난 6월 아베에게 “진주만을 기억한다” 경고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미일정상회담 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6.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진행 중'이며 다음 목표는 일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 제임스 프리먼은 6일자 기고문을 통해 "오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가 걸려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프리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빨리 끝나길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긴장해야 한다"며 "불행히도 그는 여전히 무역적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먼은 자신이 이날 아침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경제 호조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규제개혁 덕분이라고 말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왔다고 전했다.
프리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유럽, 중국 등과 협상을 마무리해도 무역갈등은 끝나지 않을 것이며, 그 다음은 일본일 수 있음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의 좋은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만약 내가 그들이 얼마나 지불해야 할지를 말한다면 우리의 좋은 관계는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워싱턴에서 이뤄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나는 진주만을 기억한다"며 대일 무역적자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의 쇠고기와 자동차 수출에 유리한 미일 양자 무역협정을 촉구했으나 아베 총리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