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해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의 승객들이 집단으로 건강 이상을 호소해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본보 6일자 보도) 이같은 증상의 원인이 독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일각에서는 ‘메르스’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 뉴욕시 보건국장 대행 옥시리스 바흐보는 “아직 병명을 파악하진 못했지만, 승객들이 이력과 증세가 독감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6일 말했다.

그는 “일부 승객이 최근 메카 성지순례에 참가했는데, 이곳은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곳”이라며 “그곳에서 독감에 걸린 이후, 긴 시간 비행을 하는 동안 다른 승객들에게로 옮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객기 1대에서 한번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아픈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