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V, 이번엔 2만여 유권자 등록 오류
2018-09-07 (금) 12:00:00
박주연 기자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의 자동 유권자 등록 시스템 오류로 2만3,000여 명의 유권자들의 정보가 잘못 입력된 것으로 드러났다. DMV 사무실에 붙어 있는 유권자 등록 안내문의 모습. [LA타임스]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의 지나치게 긴 대기시간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DMV의 유권자 등록 오류로 인해 주민 2만3,000여 명의 유권자 정보가 잘못 등록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LA타임스는 DMV를 통해 유권자 등록을 한 140만여 명 가운데 2만3,000여 명이 투표자격이 없는데 유권자 등록이 됐거나, 유권자 동의 없이 정당이 바뀌는 등과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올해부터 유권자 자격을 갖춘 가주민들이 DMV를 방문해 운전면허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갱신 신청서를 작성할 경우 유권자 등록 명부에 이름이 자동으로 등록이 되도록 하는 ‘모터 보터’ 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같은 오류가 지난 4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새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진 시오모토 DMV 국장과 에이미 통 가주 기술국장은 이번 문제가 ‘행정절차의 오류’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DMV 직원들이 이전에 처리한 업무를 컴퓨터 스크린에서 지우지 않아 데이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로 인해 다음 등록 고객들에게도 정보가 잘못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주민이 이같은 오류에 포함된 경우는 1,300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DMV 측은 추산했다. 시오모트 DMV 국장은 “이같은 오류를 최대한 빨리 시정하기 위해서 주 총무처와 함께 협력해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 총무처에 따르면 서류미비자 가운데 유권자 등록을 한 경우는 없었으며 이번 오류로 인해 유권자 등록을 하게 된 주민들은 빠른 시일내에 유권자 등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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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