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추어가 보는 미국역사 (223)“I have a Dream”(하)

2018-09-07 (금) 조태환/ LI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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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Luther King Jr 목사
Washington, D.C. 민권궐기대회 (8/28/1963)

이 궐기대회에 참석한 백인형제들은 그들 자신들의 자유가 우리들의 자유와 직결되어 있는 것임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들 끼리만 홀로 걸어간다고 해결될 문제는 없습니다. 우리가 걸어갈 때에 우리는 쉬지않고 꾸준히 앞으로 행진해 나갈 것임을 온 천하에 알려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되돌아 갈 수 없는 길을 출발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민권운동자들이여! 도대체 얼마나 더 민권이 개선되어야 만족할 것입니까?” 라고 묻습니다. 우리 흑인에게 경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잔혹한 폭행이 근절되지 않는한 만족할 수가 없읍니다. 흑인이 긴 여행에서 지친 몸을 원하는 대로변의 motel 이나 시내의 hotel 에서 쉴 수가 없는한 우리는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Mississippi 에서 흑인은 투표를 할 수가 없고 New York 에서는 흑인은 투표를 해야할 만한 안건이 도대체 없는한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정의가 막힘이 없는 시냇물처럼 순조롭게 흐르고 정당한 일들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급류처럼 처리되지 않는한 결코 만족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여기 참석하신 분들 중에는 시련과 고난을 겪고 있는 분도 많으시리라는 것을 모르고 있지 않습니다. 더러는 형무소의 좁은 감방에서 바로 얼마 전에 석방되어 나온 사람들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자유를 찾으려는 노력조차 억압받는 곳에서, 폭풍우같은 핍박 속에서, 경찰의 잔인한 폭행속에서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창조적인 고통을 이겨낸 용사들입니다. 죄 없이 받는 핍박은 훗날 반드시 하나님의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꺾이지 않는 신앙을 꾸준히 지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Mississippi 로 돌아 가십시오. Alabama로 돌아 가십시오. South Carolina 로 돌아 가십시오. Georgia 로 돌아 가십시오. Louisiana 로 돌아 가십시오. 북쪽 도시들의 빈민굴들로 다시 돌아 가십시오. 우리는 지금의 이 열악한 형편들이 바로 잡힐 수가 있는 것이며 꼭 바로 잡혀야만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절망의 깊은 계곡 속에서 움츠려 들지 않기 바랍니다.

나의 친구 여러분! 오늘 여러 분들에게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오늘과 내일 어려운 일들을 당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직도 저에게는 하나의 꿈이 있습니다. 이꿈은 미국의 꿈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느날 이 나라가 번쩍 깨어나 이 나라의 국훈의 참뜻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는 꿈입니다. 미국의 국훈은 ”우리는 모든 인간들이 동등하게 창조 되었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라고 믿는다 (We hold this truth to be self-evident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 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장차 어느 날에는 Georgia 의 붉은 언덕에서 한때 노예소유주들이었던 사람들의 아들들과 한때 노예였던 사람들의 아들들이 형제들처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것을 보게 되는 꿈입니다. 장차 어느 날에는 현재에 불의와 억압으로 황무지같이 되어버린 Mississippi 주가 자유와 정의가 넘쳐 흐르는 오아시스가 되어있는 꿈입니다. 장차 어느 날에는 나의 어린 네 자식들이 그들의 피부색깔로서가 아니고 그들의 인간됨됨이로 정당하게 판단받는 나라에서 사는 꿈입니다.

오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불량한 인종차별주의 주지사가 자기 마음대로 연방의 법률들을 위반하고 있는 Alabama 주에서 어린 흑인소녀들과 어린 흑인소년들이 어린 백인소녀들과 어린 백인소년들과 형제 자매로써 손을 잡고 뛰어노는 꿈입니다.
오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앞으로 결국 모든 계곡들이 메워질 것이며 모든 언덕들과 높은 산들이 낮아질 것이며 모든 울퉁불퉁한 거친 땅들이 평평해질 것이며 모든 꼬부라진 곳들이 바로 잡힐 것이며 주님의 영광이 들어나는 것을 모든 육신들이 함께 보게 되는 꿈입니다.

저는 희망합니다. 이것이 제가 남부로 가지고 갈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절망의 산에서 희망의 조각품을 깎아낼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우리나라의 시끄러운 불협화음을 형제라는 교향곡으로 변형시킬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결국 우리 모두가 자유스러워질 것이라는 확신아래 함께 일하고 같이 놀고 함께 투쟁하고 함께 감옥에도 같이 가고 함께 일어설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날 … 이러한 날에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애국가의 구절들을 합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위대한 나라가 되고자하면 자유의 종이 울리도록 하십시오! 이것은 진리 입니다.
자유의 종을 울리십시오. New Hampshire 주의 거대한 산꼭대기들에서 …
자유의 종을 울리십시오. New York 주의 웅장한 산들에서 …
자유의 종을 울리십시오. Pennsylvania 주의 Allegheny 산꼭대기 들에서 …
자유의 종을 울리십시오. California 주의 곡선미 넘치는 산비탈에서.
자유의 종을 울리십시오. Georgia 주의 Stone Mountains 에서.
자유의 종을 울리십시오. Tennessee 주의 Lookout Mountains 에서.
자유의 종을 울리십시오. Mississippi 주의 모든 언덕에서 자유의 종을 울리십시오.

자유의 종이 울리게 되면. 자유의 종이 울리도록 하면. 우리가 모든 부락과 촌락에서, 모든 주들과 시들에서 자유의 종이 울리도록 하면 우리는 그날이 하루라도 더 빨리 오도록 하게될 것입니다. 그날에는 흑인과 백인들이, 유태인과 이방인들이, 개신교인들과 천주교인들을 포함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손에 손을 잡고 아주 오래된 흑인영가의 한 구절을 합창하게 될 것입니다.

“자유가 왔습니다! 자유가 왔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자유가 왔습니다! (“Free at last! Free at last! Thank God A Mighty, we are free at last!)

<조태환/ LI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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