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한 바비큐 전문점

2018-09-06 (목) 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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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손님 위한 공간도 완비, 다양한 런치메뉴… 주류도 제공

▶ 정육점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한 바비큐 전문점

최근 마당몰에 새롭게 오픈한 ‘정육점’은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바비큐 전문점이다.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한 바비큐 전문점

정육점에는 160석 규모의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으며 바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LA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인근 ‘마당몰’에 위치한 바른고기 파는집 ‘정육점’이 일주일간의 소프트 오픈을 거쳐 드디어 지난달 24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바를 ‘정’(正)자를 쓰는 정육점. 바르고 정직한 고기만을 팔겠다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매장에 들어서니 붉은 조명의 냉장고에 잘 숙성된 고기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양 옆벽에 세워진 와인셀러에는 검붉은 와인병이 아닌, 익숙한 초록색, 투명한 소주병들이 가득 차 있다. 2층에는 단체손님들을 위한 넓고 독립적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독특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바른고기 정육점 안수현 매니저는 “무거운 느낌의 매장을 만드는 게 싫었다”고 말한다.

고민 끝에 검은색 와인병 대신 친근한 소주병을 진열했더니 손님들이 ‘재미있다’며 반응이 좋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 매니저는 “마당몰을 찾는 모든 한인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바비큐 전문점이 되는 것이 정육점의 목표”라고 말했다.

정육점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시그니처 메뉴는 소고기 등심과 두툼한 살과 뼈가 함께 붙어있는 ‘토마호크’이다.

50일 이상 드라이에이징(Dry Aging)을 해 소고기 특유의 향과 맛을 응축하고 씹는 맛을 살렸다. 이밖에 다른 고기 메뉴들도 종류에 맞는 숙성 과정을 거쳐 불판 위에 오르는데 돼지고기의 경우 ‘웨트 에이징’(Wet Aging)으로 조리해 맛에 차별화를 두었다.

정육점의 모든 고기들은 유통과정부터 숙성까지 안 매니저가 까다롭게 확인해서 들여온다.


패사디나의 ‘르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구)한솔냉면의 메인 요리사로 근무했던 안수아 요리사가 메뉴 개발부터 함께 해 재료의 질과 음식의 맛을 함께 잡았다.

매일 150그릇만 한정 판매하는 갈비탕도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완판되고 있다.

현재 오픈행사 기간으로 런치가격 12달러에 판매하는 갈비탕은 푸짐한 갈빗대와 정육점만의 조리방법으로 깔끔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가 특징이다.

안 매니저는 “갈비탕의 경우 오픈시간에 맞춰 서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주문해 점심시간대면 거의 판매가 끝난다”며 “갈비탕을 찾으시는 손님이 많은데 하루에 갈비탕을 만들 수 있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아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육점은 오픈기념 런치 메뉴로 냉면 8달러, 갈비탕 12달러, 드라이에이징 꽃등심 35달러, 꽃살 30달러, 양념 통갈비를 30달러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160석 규모의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으며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정육점은 마당몰을 찾는 한인들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차츰 늘릴 계획이다. 맥주와 와인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바도 준비하고 있다.

▲주소: 621 S. Western Ave, #100, LA.

▲전화: (213)384-2244

<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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