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3선 출마 안해”

2018-09-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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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3선 출마 안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당 주요 인사인 람 이매뉴얼(58·사진) 시카고 시장이 돌연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4일 시카고 시청에서 “시카고 시장직은 일생일대의 직업이지만,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기며 불출마를 공표했다. 그의 곁엔 평소 언론을 회피해온 부인 에이미 룰이 함께 했다.

이매뉴얼 시장의 이날 발표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내년 2월 치러지는 선거를 2년 앞둔 지난해, 이미 ‘3선 도전’을 선언하고 ‘자금 모금의 귀재’답게 이미 1,000만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10명이 넘는 경쟁 후보의 선거자금 총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5배가 넘는 돈이다.

그는 지난주 1,400명으로 구성된 선거 캠페인 자원봉사단을 꾸리고 시장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한 지지자 서명(최소 1만2,500개)을 모으기 시작했다.

유대계인 이매뉴얼은 2011년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특별 신임을 받는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으로 흑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화려하게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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