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꿈꾸는 도시

2018-09-04 (화) 이수연 / UC버클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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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유학을 결정한 곳이 미국이었다. 하지만 선망의 대상이었던 미국은 예상과 달라 실망스러울 때가 많았다. ‘이런 건 한국이 훨씬 낫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에 배울 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특색 있고 발전된 도시들을 보면 서울에만 모든 것이 집중된 한국의 모습이 떠올라 부럽다.

관광과 첨단 산업의 메카인 서부, 경제와 교육의 중심지인 동부, 휴양지와 농공업이 발달한 남부, 그리고 고루 발달한 중부 등 지역마다 특색 있는 풍경은 미국 전역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든다.

예쁜 것이 참 많은 한국인데, 지역 고유의 모습을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면 미국의 도시들 못지않게 매력적일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서울 주민들은 숨통이 조인다는 느낌이 덜 들 수 있도록, 다른 지역 주민들은 결핍감이 덜 하도록 그렇게 분산 발전된다면 그래서 다채로운 도시들이 한국에도 공존했으면 좋겠다.

<이수연 / UC버클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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