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UTLA 관계자들이 파업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에 앞서 노조원들에게 투표용지를 나눠주고 있다. [LA타임스]
LA 교사노조(UTLA)가 노조원 투표를 통해 노조에 소속된 교사들의 파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의 파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UTLA는 지난달 31일 파업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끝에 한 표를 행사한 노조원 98%가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져 노조원들의 파업을 승인했다. 이번 투표에는 노조원 81%가 참여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교사, 간호사, 도서관 직원, 카운슬러, 소셜워커, 심리학자 등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 3만1,000명을 대변하고 있다.
LAUSD 교직원들은 계속되는 교육예산 삭감, 클래스 정원 증가. 봉급 인상 등 몇몇 이슈들을 둘러싸고 교육구와 대립을 이어왔다. 만약 UTLA가 파업을 결정할 경우 1989년 이후 첫 파업이 된다.
LAUSD는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교육구로 모두 1,150개교가 소속돼 있다. LAUSD에 등록된 학생만 73만4,000명에 달한다. UTLA는 교육구측에 6.5%의 봉급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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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