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롱비치 마리화나 판매 시작

2018-09-01 (토)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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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가 받은 32개 업소 중 4개 업소 첫 영업 개시 3차 면허신청도 곧 접수

올해 1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된 가운데 롱비치 지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업소가 첫 영업을 시작했다.

롱비치 지역신문인 프레스-텔레그램에 따르면 31일부터 롱비치 지역의 4개 업소가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시작했다. 롱비치 시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32개 업소들 중 관련 규정 검사를 마친 4개 업소가 이날부터 먼저 영업을 개시한 것.

신문에 따르면 새롭게 문을 연 4곳의 업소는 이스트 7가, 퍼시픽 애비뉴, 이스트 브로드웨이, 이스트 2가 등 선상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롱비치 시 마리화나 프로그램 에이제이 콜루리 매니저에 따르면 “4곳의 업소들이 30일 최종 검열을 통과해 문을 열게 됐다”고 설명하며 “롱비치 지역의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은 지난 13일 발효됐기 때문에 롱비치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허가증을 받고 기호용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업소로는 이번에 문을 연 4곳의 업소들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롱비치 시의 마리화나 조례에 따라 32개 업소들이 마리화나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증을 받았다. 이 업소들은 이전에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했던 업소들로 시정부는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했던 업소들만이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할 수 있는 업소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제한했고 이들 지원자들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최종업소들이 선정됐다.

롱비치 지역 이 업소들에서 마리화나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최소 21세 이상에 정부발급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LA시는 지난 1월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본격 합법화 된 후 총 3차례에 걸쳐 판매 허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차 접수는 1월30일부터 3월4일까지 시행한 가운데 이는 2007년부터 이미 합법적으로 마리화나를 판매해 온 180여 개 업체로 제한했었다.

2차 접수는 8월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바 있는데 이 역시도 판매 라이선스는 제외되며 재배, 제조, 유통 라이선스 신청에 한정됐으며 마리화나가 합법화 되기 이전인 2016년 1월부터 기호용 마리화나를 판매한 기록이 있던 지원자 등으로 자격을 제한했다.

이어 현재까지 3차 접수에 대한 구체적인 접수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호용 마리화나 관련 사업에 이제 관심을 갖고 라이선스 신청을 하고자 하는 신규 사업자들은 3차에는 접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LA시는 지난 7월 마리화나 면허위원회를 5명의 커미셔너로 구성했고, 의장에는 로버트 안 커미셔너가 의장에 선출됐다. 시 마리화나 면허위원회는 기호용 마리화나를 판매하게 될 소매업자들에게 판매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기호용 마리화나의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규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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