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체인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가 공화당에 기부금을 냈다가 보이콧(불매운동)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측 인사가 주도해 보이콧으로 번졌지만, 인앤아웃 버거 측은 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정치헌금을 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지난 29일 캘리포니아 민주당 위원장 에릭 바우만이 올린 트윗으로 시작됐다.
바우만은 트위터에 “인앤아웃마저? 캘리포니아 공화당에 수만 달러를 기부했다…인앤아웃을 보이콧할 때다. 트럼프 일당들이 이 형편없는 회사를 먹여 살리게 하자…아마도 애니멀 스타일(인앤아웃버거의 인기 메뉴)로!”라고 썼다.
최근 인앤아웃 버거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공화당에 2만5천 달러를 기부했다. 앞서 2017년 8월과 2016년 5월에도 공화당에 3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공화당에만 기부한 것은 아니다. 민주당 정치활동위원회(PAC)에도 지난 5월 5만 달러, 2016년과 2017년에도 3만 달러씩 정치 헌금을 했다.
하지만, 인앤아웃버거 측은 “캘리포니아 민주당·공화당 PAC에 모두 기부를 했다”며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캘리포니아를 강하게 하고 주민을 위한 정책을 발의하는 의원들을 지원해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