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화물 3D 촬영, LAX 연휴 검색강화·수속은 더 신속

2018-08-31 (금)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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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화물 3D 촬영‘스마트 시큐리티’시스템 가동

▶ 컴퓨터 CT 이용, 탑승권 정보 확인

수화물 3D 촬영, LAX 연휴 검색강화·수속은 더 신속

LA국제공항 검색대에서 연방 교통안전국(TSA) 요원이 항공기 탑승 전 여행객들의 보안 점검을 하고 있다. LA국제공항은 이번 연휴기간부터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검색을 강화한다.

LA 국제공항(LAX)이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부터 첨단시설을 갖춘 ‘스마트 시큐리티’ 보안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여행객과 화물 검색이 크게 강화한다. CT 스캐너 방식이 결합된 이 보안시스템이 운영되면 검색능력이 대폭 강화되고, 수속절차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연방 교통안전국(TSA)과 LAX측은 노동절 연휴 시작을 앞두고,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에 LAX 역대 최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연휴기간부터 새로운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보안시스템이 적용되면 여행객과 화물에 대한 검색은 대폭 강화되는 한편, 처리시간은 단축되는 이중효과가 기대된다고 TSA와 LAX측은 밝혔다. 새로운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은 LAX 제 1터미널에서부터 시범 적용된다.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은 CT 스캐터와 CAT (Credential Authorization Technology) 등 신기술이 결합된 시스템으로 공항검색과 보안은 강화되고 신속성은 높아지게 된다.


키스 제프리 TSA 안전담당 디렉터는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캐너와 CAT 신기술을 제1터미 널 검색구역에서 운영하게 되면 위협을 탐지는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며, 속도 또한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T 스캐너 검색장치는 컨베이어벨트 주변을 회전하는 엑스레이 카메라로 수백 장의 이미지를 촬영해 가방 안을 3D로 보여주기 때문에 2D 영상 촬영만 가능한 기존 검색장치 보다 면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CAT 기술은 체크 포인트에서 신원 확인 서류 하나로 승객들의 신원 및 탑승권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하는 기술로 승객들은 검색요원에게 따로 탑승권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

TSA는 올해 말까지 미 전역의 공항에 CT 스캐너 40대를 설치하고, 내년까지는 145대까지 늘리는 등 스마트 시큐리티 시스템을 미 전국 공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LAX를 용하는 여행객은 113만1,405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다.

LAX측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은 연휴가 시작되는 3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루에만 약 24만5,77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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