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핫도그 가게에, 벌떼 수만마리 출몰소동
2018-08-30 (목) 12:00:00
도심 한복판 핫도그 가판대에 수만 마리의 벌떼가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8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갑자기 수 만 마리의 벌떼가 몰려들어 핫도그 가판대 파라솔을 뒤덮어 행인들이 대피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벌떼가 날아들자 행인들은 내쫓겼고, ‘불운의’ 핫도그 상인은 할 말을 잃은 채 벌들의 방문을 지켜봤다.
한 시간쯤 지나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진공청소기로 벌떼를 빨아들인 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진 진풍경에 관광객이 수백 명이 몰려와 이를 지켜봤다.
10년째 이곳에서 노점상을 했다는 남성은 “타임스스퀘어에서 이런 건 처음 봤다”며 “벌떼가 43번가와 브로드웨이에 있는 공사장에서 출발해 파라솔까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장면을 바라본 양봉업자 앤드루 코트는 벌들이 1만5천∼2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벌들이 핫도그를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