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지난 주 한국일보 칼리지 엑스포가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칼리지 엑스포도 역시 수많은 입시정보들이 쏟아졌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유익한 정보들이 넘쳐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보라고 해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이날 받은 내용들을 정리하고 학생 자신에게 잘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먼저 칼리지 엑스포의 성격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행사 내용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고, 반드시 알아둬야 할 입시 상식도 포함돼 있다. 다시 말해 알차고 유익한 정보들이지만 수 천 명 참석자들의 각 개인에 맞출 수는 없기 때문에 큰 줄기에서의 정보전달이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 내용들을 다시한번 리뷰하면서 입시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사립대를 지원한다고 가정한다면 입학사정의 키포인트를 정리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GPA, SAT 점수, 과외활동 내용들을 정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터무니없이 명성만 쫓아가려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나쁜 방법이다. 실력은 객관적인 비교자료이기 때문에 무리수란 있을 수 없다. 대신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면 추천서와 인터뷰에서 승부를 걸어보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다소 도전적인 대학인 경우 이를 통해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찾아보는 것이다. 학교성적은 좋은데 SAT 점수가 뒤를 바쳐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숫자적인 부분에서는 모두 뛰어난데 내세울만한 활동이 없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사립대의 경우 과외활동이 공립에 비해 비중이 높다고 볼 때 정말 제대로 한 활동이 없다면 UC와 같은 공립대학을 목표로 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적이나 활동 모두 신통치 않아 딱히 4년제 지원이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히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편입을 시도하는 전략 역시 좋은 방법이다. 자신만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에 학비를 상당 부분 절약하면서 진학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의 명성에 너무 기대지 않는 전략과 마음가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은 단지 대학 4년으로 결정지어질 수는 없다. 대학원과 박사과정을 밟아야 하는 시간을 필요로 할 수도 있고, 어떤 전공과 커리어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목표가 분명하고, 의지가 있다면 어떤 대학을 가든 이를 이룰 수 있다. 자신이 가장 즐겁게, 그리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학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대학이란 사실이다. 실제로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룬 사례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중요한 입시정보를 자신이 입시전략에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자신을 냉정하게 뒤돌아 보고 자신의 목표와 의지를 더 강하게 다질 수 있는 것이야말로 보이지 않은 정말 큰 소득이 될 수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입시정보를 바구니에 한 가득 담아왔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골라내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을 때 그 정보들은 더욱 빛을 낼 것이다.
비록 하루 행사였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심어준 뜻 깊은 시간이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꿈의 대학을 향해 더욱 노력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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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