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딧카드 정보 등 요구 개인정보 사기범 기승
▶ 검찰 “속지마세요” 경고
지난 4월부터 캘리포니아 주의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신규 메디케어 카드가 일괄 발송된 가운데 이를 빌미로 소셜 시큐리티번호(SSN) 등 개인정보를 노리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LA 카운티 검찰은 전국적으로 시니어들의 신규 메디케어 카드가 발송된 가운데 ‘새 메디케어 카드 사기’라고 불리는 신분도용 및 금융사기의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수법은 사기범들이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새로운 메디케어 카드를 발송받기 위해서는 그들의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필요하다고 속이면서 크레딧 카드 등 개인 금융정보까지도 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메디케어 카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크레딧카드 번호가 필요하다고 현혹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같은 새 메디케어 카드 발송 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셜 시큐리티번호를 비롯해 메디케어 번호, 개인 금융정보 등은 사전에 헬스케어 전문가 등과 상의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 것 ▲새 메디케어 카드를 활성화에 크레딧카드가 필요하지 않으니 속지 말 것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았을 경우 즉시 끊고 메디케어 &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800-633-4227)로 신고할 것 등을 검찰은 권고했다.
한편 연방 보건부 산하 메디케어 &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올해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새 메디케어 카드를 등록자들에게 발송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메디케어 카드에 소셜 시큐리티번호가 기재되어 있어 이를 노리는 신분 도용 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기범들이 타인의 메디케어 카드를 이용해 허위 세금보고를 통해 세금 환급금을 가로채거나 크레딧 카드를 개설하고, 허위로 의료 클레임을 제기하는 등의 사기 행위기 끊이지 않아왔다.
이에 따라 새 메디케어 카드에는 기존 카드에 적혀있던 소셜 시큐리티번호가 없어지고 11자리의 메디케어 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또 CMS는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새 메디케어 카드와 관련 전화해 개인정보를 묻거나 돈을 요구하는 일이 절대 없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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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