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코넛오일 ‘몸에 독’

2018-08-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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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화지방 버터보다 많아

건강에 좋다는 인식 속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코코넛오일이 실제로는 우리 몸에 나쁜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버드대 교수가 주장했다.

일부 건강식품점 등에서는 코코넛오일이 심리적 불안 해소에서부터 거친 머릿결과 비만, 치질 개선에 이르기까지 만병통치약이라 선전하고 있지만, 이는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라는 것이다.

2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카린 미헬스 교수는 자신이 질병 관련 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최근 진행한 ‘코코넛오일과 그 밖의 영양상 오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헬스 교수는 최근 웰빙바람 속에서 확산하는 ‘수퍼푸드 운동’을 비판하면서, 특히 코코넛오일에 대해 “최악의 음식 중 하나”라 혹평하고 “순수한 독과 같다”고 주장했다.

비판의 근거는 코코넛오일에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우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코코넛오일의 포화지방 비율은 80% 이상인데, 이는 요리에 이용되는 돼지 지방인 ‘라드’의 2배 이상이고 소고기 기름인 ‘비프 드리핑’보다 60% 많다고 미헬스 교수는 밝혔다.

영국영양재단은 “포화지방을 올리브유등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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