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프리웨이 9중 충돌
2018-08-24 (금) 12:00:00
석인희 기자
▶ 6개월 아기엄마 숨져
▶ 23일새벽 어바인 인근
오렌지카운티 한인 가족 일행이 타주 여행 중 음주운전 차량에 받혀 3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한 가운데(본보 16·17일자 A1면 보도) 어바인 지역에서 또 다시 음주운전자가 연루된 연쇄 차량 추돌사고로 생후 6개월 된 아이의 엄마가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는 비극이 발생, 음주운전 위험성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연쇄 추돌사고는 23일 오전 1시 30분께 어바인 지역 5번 프리웨이 남측방면 에서 음주상태로 닷지 챌린저를 몰던 운전자가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최초 사고 발생 후 10분 뒤 동일 장소에서 두 번째 사고가 발생해 차량에 타고 있던 생후 6개월 된 아기의 엄마인 24세 여성(출라비스타 거주)이 숨졌다. 추돌 사고는 연쇄적으로 이어져 총 9대 차량이 사고에 연루됐으며, 사고로 인해 발생한 9명의 부상자 중에는 숨진 여성의 아기로 추정되는 생후 6개월 된 아기와 10세, 11세 남아도 포함됐다.
아이들을 비롯해 부상자 8명은 외상 치료 전문센터로 옮겨졌으며, 부상자 1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CHP는 전했다.
최초 사고를 유발한 음주운전자는 네바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한편 이로 인해 사고 현장 프리웨이 통행이 이날 출근시간대까지 차단되면서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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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