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역대 최장기간인 3,453일간의‘강세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AP]
뉴욕증시가 22일 역대 최장기간인 3,453일 동안의 ‘강세장’(Bull Market)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S&P 500 지수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9일 바닥을 친 이후 이날까지 3천453일 동안 20% 이상 떨어진 적 없었다.
강세장은 일반적으로 이전의 저점보다 20% 이상 올랐으며, 고점보다 20% 이상 떨어진 적이 없는 것을 말한다.
이번 강세장은 닷컴 버블이 형성됐던 1990∼2000년을 능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증시 역사상 가장 긴 강세장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S&P 500 기업의 시가총액은 2009년 3월 이후 18조달러 넘게 증가했다.
다만 S&P 500 지수 상승률은 323%로 1990∼2000년 417% 오른 것에는 못 미친다. 이번 랠리의 연평균 상승률은 16.5%로 미국 증시 사상 강세장 평균 22%보다 낮다.
지난 9년 반 사이 뉴욕증시는 일본과 중국, 유럽 등 다른 나라 증시와 비교하면 훨씬 앞섰다. S&P 500 지수는 9년 반 전보다 32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