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성현, 최종일 뒤집기 쇼…LPGA 시즌 3승째

2018-08-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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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접전 끝 살라스 제압

▶ 양희영은 1타차 3위에 올라

박성현, 최종일 뒤집기 쇼…LPGA 시즌 3승째

박성현이 19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린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6번홀에서 칩샷하고 있다.[AP]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19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리제트 살라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박성현은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낚았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쫓아가면 달아나며 선두를 지킨 살라스는 박성현이 18번홀을 마쳤을 때까지도 1타차 선두였다.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살라스는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흔들렸다.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집어넣었고 세 번째 샷은 짧아 1타를 잃었다.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는 4피트 버디 퍼트를 빠트렸다.

앞서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쳐 고개를 숙였던 박성현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홀 6.9피트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낸 지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던 살리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맹렬히 추격한 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5타를 줄이며 힘을 낸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고 이미향(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

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쭈타누깐은 1타가 모자라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시즌 3승으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쭈타누깐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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