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저스 구장까지 초고속 터널 뚫자”

2018-08-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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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LA 시측에 제안, 출발역 한인타운 등 검토

“다저스 구장까지 초고속 터널 뚫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다저스 팬들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다.

머스크의 터널 굴착회사 보어링컴퍼니는 LA 한인타운 인근 레드라인 지하철 역에서 다저스 구장까지 3.6마일 구간에 초고속 터널을 뚫는 이른바 ‘더그아웃 루프(Dugout Loop)’ 프로젝트를 LA 시 측에 제안했다고 IT 매체들이 16일 전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이에 대해 “더그아웃 루프는 시와 민간이 합작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머스크의 터널 굴착을 위해서는 정류장 설치를 위한 용지 매입이 뒤따라야 하며, 굴착에는 시의회 등의 승인이 필요하다.


머스크는 보어링컴퍼니의 터널에 지하철 같은 전동차가 아니라 전기로 움직이는 날이 달린 스케이트 형태의 고속차량(사진)을 운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일종의 블레이드 러너 같은 개념이다. 테스트 주행 영상에서는 최고 시속 150마일까지 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어링컴퍼니가 공개한 계획 지도에는 다저스 구장으로 향하는 초고속 터널의 출발점이 한인타운 인근 레드라인의 ▲버몬트/베벌리 ▲버몬트/샌타모니카 ▲버몬트/선셋 역 등 3가지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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